우투리
utoori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마을을 갖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가구들이 옹기종기 배치된 나의 방이, 다양한 소품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나의 책상이 바로 자신만의 마을입니다. 우투리는 나만의 공간을 지켜주는 장승 같은 존재입니다. 눈, 코, 입이 제멋대로인 낯선 형상은 무서워 보이지만 이상하게 귀엽고, 든든한 자세로 내 책상과 방을 지켜줍니다. 누군가에겐 혼란스러운 내면을 비추는 초상화가, 또 누군가에겐 자연의 강인함을 닮은 풍경화가 됩니다. 결국 우투리 그림 속 존재는 '나'입니다. 내 공간, 내 마을은 내가 지킵니다.




